5월 2일 토요일 오전 10시쯤이었어요. 어린이날 연휴 앞두고 둘째 유아차 밀고 동네 호수공원 데크 한 바퀴 돌고 왔는데, 분명 한 시간도 안 됐거든요. 근데 손등이 살짝 빨갛게 익은 거예요. 평소엔 안 그랬는데 이상해서 핸드폰으로 자외선 지수 찾아봤더니, 이게 한여름 7월 수준이더라구요. 솔직히 좀 당황했어요. 5월이면 아직 봄이지 싶었는데, 자외선 입장에선 이미 한여름이었던 거죠.
저도 글 쓰면서 찾아보다 처음 알았는데요, 자외선 지수가 3월부터 빠르게 오르기 시작해서 4~5월이면 7~8월하고 거의 비슷해진대요. 겨울 동안 무방비로 약해진 피부에, 갑자기 한여름급 자외선이 꽂히는 시기가 바로 5월이라는 거예요. 이 글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SPF·PA가 뭔지, 무기자차랑 유기자차 중에 뭘 써야 하는지, 그리고 진짜 효과 보려면 어떻게 발라야 하는지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릴게요.
한눈에 보기
- 5월 자외선 지수는 한여름 수준 — 봄이라고 방심하면 그대로 화상·기미 직행
- SPF는 자외선B(UVB)·PA는 자외선A(UVA) 차단 — 둘 다 표시된 제품을 골라야 의미 있음
- 일상은 SPF 30 / PA+++ 이상, 야외 장시간은 SPF 50+ / PA++++가 기본 기준
- 무기자차는 자극 적지만 백탁, 유기자차는 발림 좋지만 자극 우려 — 민감 피부·아기는 무기자차 쪽
- 500원 동전 크기·1g 이상을 발라야 표기된 SPF 효과가 나옴 (대부분 양 부족)
- 2~3시간마다 덧바르기가 원칙, 차량 측면 유리는 UVA 거의 그대로 통과


5월 자외선이 왜 이렇게 위험할까요
저는 솔직히 5월 자외선을 너무 만만하게 봤어요. 보통 “자외선 = 한여름 7~8월” 이렇게 머릿속에 박혀 있잖아요. 근데 기상청 자외선 지수 데이터를 찾아보니까, 4월 하순부터 5월이면 자외선 지수가 7~8을 찍어요. 8 이상이면 “매우 높음” 단계라서 30분만 노출돼도 화상 가능 구간이에요.
왜 이렇게 봄에 강하냐 하면, 자외선의 양은 사실 태양 고도가 결정하거든요. 5월쯤 되면 태양 고도가 한여름하고 거의 차이 없어요. 우리가 5월을 덜 덥다고 느끼는 건 그냥 기온 때문인 거지, 자외선은 별개로 움직여요. 오히려 봄철엔 햇볕이 따뜻해서 야외 활동 시간이 길어지니까 노출량은 더 늘어나는 경우도 많아요.
여기에 한 가지 더, 겨울 내내 피부가 자외선에 거의 노출이 안 됐잖아요. 그래서 멜라닌 생성 시스템이 “휴면 모드”에 가까운 상태예요. 그 상태에서 갑자기 강한 UVB가 들어오면 보호막이 미처 못 따라가서 화상·기미·잡티가 평소보다 훨씬 잘 생긴대요. 봄이 기미·잡티 다발 시기라고 피부과에서 자주 하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거였어요.
제 직업이 IT 정보보안인데요, 보안에서 늘 쓰는 개념 중에 “위협 모델링”이라는 게 있어요. 어떤 위협이 언제, 어떤 경로로, 얼마나 자주 들어오는지 평가해서 우선순위 매기는 작업이에요. 자외선도 똑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름에만 위험하다”는 건 옛날 얘기고, 지금은 3월 말부터 9월까지 거의 전 구간이 고위험 시즌이에요. (이거 알고 나니까 저는 좀 허탈하더라구요. 매년 5월에 별 생각 없이 살았는데…)

SPF와 PA, 헷갈리지 않게 정리
자외선 차단제 사면 박스에 꼭 적혀 있는 게 SPF랑 PA잖아요. 이 두 개가 뭐가 다른지 정확히 아는 분이 의외로 별로 없어요. 저도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시 봤거든요.
핵심부터 말하면, 자외선엔 두 종류가 있어요. UVA랑 UVB. 두 종류가 피부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고, 차단지수도 따로 표시돼요.
| 구분 | UVB | UVA |
|---|---|---|
| 주요 작용 | 일광 화상, 멜라닌 자극 | 피부 깊숙이 침투, 광노화 |
| 관련 피부 문제 | 벌겋게 익음, 기미·주근깨 | 주름, 피부 처짐, 탄력 저하 |
| 차단 지수 | SPF | PA |
| 유리 통과 | 유리에 막힘 | 유리도 통과 (큰 차이) |
SPF는 숫자가 클수록 UVB 차단력이 높아요. SPF 30이면 자외선 차단을 안 했을 때보다 UVB가 1/30로 줄어들고, SPF 50이면 1/50로 줄어들어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SPF 30이 약 96.7% 차단이고 SPF 50이 약 98% 차단이에요. 차이가 1.3%포인트밖에 안 나요. 그래서 무조건 50 사야 한다는 건 좀 과장인 거고, 일상엔 30도 충분해요.
PA는 +(플러스) 개수로 표시돼요. PA+, PA++, PA+++, PA++++ 이렇게 4단계예요. +가 많을수록 UVA 차단 강도가 세져요. 광노화·주름 예방을 위해서는 PA가 더 중요할 수도 있어요. 근데 신기하게도 사람들 대부분 SPF만 보고 PA는 안 보더라구요. (저도 예전엔 그랬어요.)
그래서 일상용은 SPF 30 이상 + PA+++ 이상이 기본 기준이에요. 그리고 야외에서 오래 활동할 거면 SPF 50+ + PA++++로 가시면 돼요. 한 가지만 적힌 제품, 예를 들어 SPF만 표시된 제품은 UVA 차단이 얼마나 되는지 알 길이 없으니까 가급적 둘 다 적힌 걸 고르세요.
무기자차·유기자차·혼합자차 차이점
이게 자외선 차단제 살 때 두 번째로 헷갈리는 포인트예요. “무기자차” “유기자차” 들어보셨죠? 자차는 “자외선 차단제”의 줄임말이에요.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 구분 | 무기자차 | 유기자차 | 혼합자차 |
|---|---|---|---|
| 방식 | 물리적 반사 | 화학적 흡수→열로 방출 | 둘 다 사용 |
| 주성분 | 산화아연, 이산화티타늄 | 옥시벤존, 아보벤존 등 | 둘 다 혼합 |
| 발림성 | 뻑뻑, 백탁 있음 | 매끈, 백탁 없음 | 중간 |
| 피부 자극 | 적음 | 다소 있을 수 있음 | 중간 |
| 지속력 | 오래 감 | 비교적 짧음 | 중간 |
| 눈 시림 | 거의 없음 | 있을 수 있음 | 중간 |
무기자차는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타늄 같은 광물질 가루가 피부 위에 막을 만들어서 자외선을 그냥 튕겨내요. 거울처럼 반사하는 방식이라 피부 안으로 화학물질이 침투할 일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민감성 피부, 아토피 피부, 그리고 영유아한테 추천돼요. 단점은 처음 발랐을 때 얼굴이 좀 하얘지는 백탁 현상이 있고, 발림이 뻑뻑해요.
유기자차는 화학 성분이 자외선을 흡수해서 열에너지로 바꿔서 내보내는 방식이에요. 발림성이 좋고 백탁이 거의 없어서 매끈하게 펴 발려요. 단점은 화학 반응 과정에서 약간의 자극이 생길 수 있고, 시간 지나면 효과가 비교적 빨리 떨어져요. 그리고 땀이랑 같이 흘러서 눈에 들어가면 시린 분들 있어요.
혼합자차는 둘을 적당히 섞은 거예요. 무기자차의 안전함이랑 유기자차의 발림성을 절충한 거죠. 요즘 시중에 나오는 중간 가격대 제품 중에 혼합자차가 꽤 많아요.
저는 솔직히 가족 단위로 보면 무기자차 쪽이 더 마음 편해요. 우리 집은 0살, 2살 아이가 있어서 손에 묻는 것도 신경 쓰이거든요. 첫째는 어린이집 가기 전에 발라줘야 하고, 둘째는 유아차 안에서 직사광선 들어오는 부분만 부분적으로 발라요. 어른 본인 얼굴엔 발림 신경 쓰여서 혼합자차 쓰고, 아이들한텐 무기자차 쓰는 식으로 분리하니까 편하더라구요.

우리 가족 다 다르네: 피부·연령별 선택법
같은 집안이라도 자외선 차단제 하나로 다 못 쓰겠더라구요. 첫째 2살, 둘째 0살, 어른 둘. 피부 상태도 다 다르고 활동 환경도 다 달라요. 정리하면서 저도 다시 한번 짚어봤어요.
① 0~6개월 영아 — 사실 이 시기엔 자외선 차단제를 안 바르는 게 원칙이에요. 피부가 너무 얇고 약해서 화학 성분이 흡수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늘, 모자, 긴 옷, 유아차 차양으로 물리적 차단을 우선하세요. 굳이 발라야 한다면 무기자차·아기 전용 제품으로 손등·발등처럼 가려지는 부분에만 살짝.
② 6개월~3살 유아 — 무기자차 한정. 산화아연이나 이산화티타늄이 메인 성분으로 들어 있는 제품이 안전해요. 향료, 알코올, 색소 안 들어간 제품이 좋고, “베이비” “키즈” 표기 있는 제품 위주로 고르세요. 우리 집 첫째는 이 구간이라서 어린이집 등원 전에 발라줘요.
③ 어린이~청소년 — 야외 활동이 많은 시기라 SPF 50+ / PA++++ 정도가 좋아요. 친구들이랑 운동장에서 뛰어놀 땐 땀 많이 흘리니까 내수성(Water Resistant) 표시된 제품으로.
④ 성인 일상용 — SPF 30~50 / PA+++ 정도면 충분해요. 출근하시는 분들은 사무실에 있어도 형광등 자외선이나 창문으로 들어오는 UVA가 있어서 안 발라도 된다는 건 절대 아니에요. 저처럼 사무직이라도 출근길+점심시간 외출만 합쳐도 노출 시간이 꽤 돼요.
⑤ 성인 야외 활동 — SPF 50+ / PA++++ 필수. 등산, 골프, 캠핑, 낚시, 해변. 그리고 무조건 2시간마다 덧바르기. 저는 해병대 시절에 훈련하면서 자외선 그대로 맞고 다녔는데, 지금 와서 보니까 그때 누적된 게 피부 톤에 그대로 남아 있더라구요. 한번 누적된 광노화는 못 돌려요. 진짜로요.
⑥ 피부 타입별 추가 팁
- 건성 피부: 크림·밤 형태, 보습 성분(히알루론산, 세라마이드) 들어간 제품
- 지성·여드름 피부: 로션 형태, 오일 프리 표기, 논코메도제닉 표기
- 민감성 피부: 무기자차 + 향료·알코올·파라벤 무첨가
- 복합성 피부: 혼합자차나 가벼운 유기자차 추천
바르는 양 적으면 SPF 50도 의미 없어요
여기가 진짜 핵심이에요. 제일 충격받았던 부분이거든요.
식약처랑 피부과에서 권장하는 1회 도포량은 얼굴 기준 약 500원 동전 크기, 무게로는 1g 정도예요. 보통 사람들이 펴 바르는 양의 두세 배는 돼요. 근데 대부분 그렇게 안 발라요. 저도 그랬구요. 손바닥에 짜서 콩알만큼 짜놓고 얼굴 전체에 펴 바르는 분들 많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 SPF 50 제품을 사도 양이 1/3밖에 안 되면 실제 차단력은 SPF 10~15 수준으로 떨어진대요. 만 원 더 주고 SPF 50 사도 양 부족하면 SPF 15랑 똑같다는 얘기예요. 좀 허탈하지 않나요?
그리고 또 하나, 외출 직전에 바르고 나가시는 분 많은데,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에 자리 잡고 막을 만드는 데 약 15~30분이 걸려요. 그래서 출발 30분 전에 바르고 나가는 게 원칙이에요. 저는 이거 알고나서 출근 직전이 아니라, 아침 세수 후 스킨케어 끝낼 때 같이 발라버려요. 그래야 출근길 햇빛 받기 전에 자리잡거든요.
덧바르기는 2~3시간마다 한 번씩이에요. 자외선 차단 성분 자체가 햇빛이랑 반응하면서 분해되고, 피부에서 나오는 땀·피지가 막을 밀어내거든요. 야외 활동이면 더 자주 발라야 해요.
✅ 양과 시간 체크리스트
- 얼굴 1회 도포량: 500원 동전 / 1g
- 외출 시간: 출발 30분 전
- 덧바르기: 2~3시간마다
- 땀·물 닿은 후: 즉시 다시
- 몸 전체: 한 손바닥 가득 짤 정도
여담인데, 저는 예전에 출근길에 매일 선크림 발랐다고 자부했거든요. 근데 양이 콩알만 했어요. 정말. 그리고 매일 점심 외출하고 와도 안 덧발랐어요. 6년 그렇게 다닌 결과는, 친구들이랑 사진 찍었을 때 저만 광대뼈 위에 잡티가 자글자글하다는 거였어요. 솔직히 그거 발견하고 좀 짜증났어요.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차량 측면 유리, 자외선 그냥 통과해요
이게 진짜 모르는 분 많아요. 저도 쏘렌토 산 다음에 알았거든요. 자동차 유리는 종류가 두 가지예요. 앞 유리(접합유리)랑 옆유리·뒷유리(강화유리). UVB는 두 유리에서 거의 다 막히는데, UVA는 옆유리에서 그대로 통과해요.
그래서 운전 자주 하시는 분들 보면 운전석 쪽 얼굴(왼쪽) 피부 톤이 조수석 쪽보다 살짝 어두운 경우가 많아요. 정말 신기한데 진짜예요. 저도 매일 어린이집 픽업·드롭 다니다 보니까 왼쪽 손등이랑 왼쪽 광대 부분이 더 까매지더라구요.
이걸 막는 법은 두 가지예요. 첫째, 차량 옆유리에 UV 차단 틴팅을 잘 시공된 걸로 하기. 단순한 짙은 틴팅이 아니라 UV 차단 성능이 명시된 제품이어야 해요. 둘째, 운전할 때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기. 짧은 거리라도 누적되면 무시 못 해요.
특히 아이들 카시트 위치 옆유리에도 UV 필름 부착하는 걸 추천드려요. 우리 집은 둘째 카시트가 운전석 뒤쪽에 있는데, 오후 늦은 시간엔 햇볕이 직접 들어와서 그 부분에 차양 + UV 필름 둘 다 시공했어요. 영유아는 자외선 누적 효과가 어른보다 훨씬 크니까요.

이것도 같이 알면 좋아요: 제형별 차이와 보조 보호 도구
자외선 차단제는 제형이 여러 가지예요. 마트나 올리브영 가보면 크림, 로션, 스틱, 쿠션, 스프레이가 다 따로 있잖아요. 어떤 상황에 뭘 쓰는 게 좋은지 정리해봤어요.
| 제형 | 장점 | 단점 | 추천 상황 |
|---|---|---|---|
| 크림·로션 | 도포량 충분, 가성비 좋음 | 휴대 약간 불편 | 아침 첫 도포·기본형 |
| 스틱형 | 휴대 편함, 화장 위 덧바름 가능 | 도포량 부족 우려 | 외출 중 덧바름·아이용 |
| 쿠션형 | 화장 위 톡톡 두드리기 | 도포량 가장 적음 | 여성 메이크업 보정용 |
| 스프레이 | 몸·머리카락에 빠르게 | 흡입 위험, 양 가늠 어려움 | 몸·등·다리 부분 |
우리 집은 아침엔 크림형으로 충분히 바르고, 점심·외출 중엔 스틱형으로 톡톡 덧발라요. 첫째 아이도 스틱형이 편해서 어린이집 챙겨 보낼 때 가방에 같이 넣어줘요. 스프레이형은 쏘렌토 트렁크에 하나 넣어두고, 캠핑이나 가족 야외 나들이 갈 때 몸에 빠르게 뿌려요. 다만 스프레이는 얼굴엔 직접 안 뿌려요. 들이마시면 호흡기 자극 있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만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보조 도구도 같이 챙기시면 좋아요. 저도 이번에 정리하면서 다시 한번 챙겼거든요.
- 챙 넓은 모자: 챙 7cm 이상이면 얼굴 자외선 노출이 절반 이하로 떨어져요. 야구모자보다는 버킷햇·벙거지가 목·귀 가려서 좋아요.
- UV 차단 선글라스: 눈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황반변성 위험이 있어요. UV 400 표기된 선글라스 추천. 가격대보다 표기 확인이 더 중요해요.
- UV 차단복(쿨토시·기능성 셔츠): UPF 50 이상 표기 의류면 자외선의 98%를 차단해요. 야외 활동 시 자외선 차단제보다 훨씬 강력해요.
- 양산: 검은색·UV 코팅된 양산이 흰색·일반 양산보다 차단력 두 배 이상이에요. 아내가 작년 여름부터 양산 들기 시작했는데 효과 좋다고 하더라구요.
- 유아차 차양·UV 차단 케이프: 우리 둘째 유아차엔 풀커버 차양에 UV 차단 망사까지 추가했어요. 영유아는 모자 잘 안 쓰니까 유아차 자체 보호가 핵심이에요.
모자랑 선글라스는 만 원대에서도 충분히 좋은 거 살 수 있어요. 자외선 차단제 한 통값보다도 싼데 효과는 훨씬 직접적이에요. 저도 이번 5월부터 출근할 때 야구모자 들고 다녀요.
대신 질문 해드릴게요 (FAQ)
Q1. 흐린 날도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하나요?
네, 발라야 돼요. 구름은 UVB는 어느 정도 막아도 UVA는 80% 가까이 그대로 통과해요. 흐린 날 안심하고 안 발랐다가 더 까맣게 타는 경우가 많아요.
Q2. 실내에서만 일하는데도 발라야 하나요?
사무실 형광등 자체는 자외선 거의 안 나와서 괜찮아요. 근데 창문 가까이 자리면 UVA가 들어오고요, 출근길+점심+퇴근길 합치면 노출 시간이 적지 않아요. 일상용 SPF 30 정도로 발라두는 걸 추천해요.
Q3. 화장 위에 어떻게 덧발라요?
요즘은 스프레이형, 쿠션형, 스틱형 자외선 차단제가 많이 나와요. 화장 위에 가볍게 톡톡 두드려서 덧바르면 메이크업 무너짐 적어요. 스프레이는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고 손바닥에 뿌려서 두드려 펴는 게 안전해요.
Q4.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클렌징 안 해도 되나요?
무기자차도 클렌징 해야 돼요. 유기자차는 화학 성분이 피부에 남아 있어서 더더욱 꼼꼼히 클렌징 해야 하고요. 가벼운 일상 사용이라도 저녁엔 클렌징 오일이나 클렌징 워터로 한 번 닦아주세요. 안 그러면 모공 막혀서 트러블 올라와요.
Q5. SPF 100 같은 초고강도 제품, 사도 되나요?
국내 표기 기준으로는 SPF 50+가 상한이에요. 해외 제품은 SPF 70, 100 같은 게 있긴 한데, SPF 50과 차이는 1%포인트 미만이에요. 굳이 살 필요 없어요. 그 돈으로 양을 더 충분히 쓰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Q6. 비타민D 부족 안 생기나요?
이거 걱정하시는 분 많은데, 일상적인 자외선 차단제 사용으로 비타민D 결핍 오는 경우는 거의 없대요. 손등·팔뚝 같은 작은 부위만 잠깐 햇빛 받아도 충분하거든요. 정 걱정되시면 비타민D 보충제 드시는 게 더 안전해요.
Q7. 임산부도 써도 되나요?
무기자차는 안전하다고 봐요. 유기자차 중 옥시벤존 같은 일부 성분은 호르몬 영향 가능성 얘기가 있어서 임신 중엔 무기자차 위주로 가는 게 마음 편해요. 산부인과 선생님이랑 한 번 상의해 보시구요.
Q8. 1년 지난 자외선 차단제, 그냥 써도 되나요?
개봉한 지 12개월 넘으면 차단력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박스에 보면 작은 단지 모양 옆에 12M, 24M 이렇게 적혀 있을 거예요. 그게 개봉 후 사용 가능 기간이에요. 그 기간 지났으면 아까워도 새로 사세요. 양 부족한 옛날 거 바르는 거나 거의 안 바른 거나 비슷해요.
레추의 총평
이거 맞는 건지 저도 100% 확신은 못하겠는데, 제가 이해한 바로는 자외선 차단의 핵심은 결국 세 가지예요. 제품을 잘 고르고, 양을 충분히 바르고, 시간 맞춰 덧바르는 것. 세 가지 중 하나만 빠져도 SPF 숫자는 의미 없어져요. 비싼 제품 사놓고 콩알만큼 바르는 게 제일 아까운 거예요.
특히 5월은 봄이라고 방심하기 쉬운데, 자외선 입장에선 이미 한여름이라는 거 꼭 기억하세요. 지금부터 9월 초까지가 진짜 위험 구간이에요. 저는 이번 5월부터는 매일 아침 세수 후에 자외선 차단제 바르는 걸 루틴화시켰어요. 첫째 어린이집 등원시킬 때 같이 발라주고, 둘째 외출할 때 유아차에도 차양 잘 펴주고요.
📋 실천 체크리스트
- 일상용은 SPF 30 / PA+++ 이상, 야외는 SPF 50+ / PA++++
- 아기·민감 피부는 무기자차, 일반 어른은 혼합자차 추천
- 얼굴 1회 도포량은 500원 동전 / 1g 이상
-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2~3시간마다 덧바르기
- 흐린 날도 바르기, 차량 옆유리 UV 차단 시공 검토
- 아이들 카시트 옆엔 UV 필름이나 차양 필수
- 저녁엔 꼭 클렌징, 개봉 12개월 지난 제품은 새로 사기
혹시 아직 올해 자외선 차단제 안 사신 분 있다면, 오늘 퇴근길에 하나 사세요. 그리구 내일 아침부터 양을 충분히. 근데 이 글 보고 너무 강박적으로 살 필요는 없어요. 완벽하게 100% 차단은 어차피 불가능하고, 일상에서 70~80%만 막아도 10년 뒤 피부 상태가 천지 차이거든요.
혹시 가족 중에 아직 자외선 차단제 잘 안 바르시는 분 있으세요?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같이 챙기는 데 도움될 것 같아요. 틀린 부분이나 추가로 궁금한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다음 글에서는 5월 시즌에 맞는 가족 야외활동 준비물 정리해 볼게요.
참고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상청 자외선 지수, 질병관리청 자외선 건강 위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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